<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초청한 역사 강사 황현필 소장의 강연이 논란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황 소장에 대해 교육부 장관은 강사 교체를 권고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강연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보수 성향의 학부모 단체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안 교육감이 학부모와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 황현필 역사바로잡기 연구소장을 초청한 사실을 지적하며 황 씨를 '역사 왜곡'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영/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 황현필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데, 그런 자격도 안 되는 자를 경기도교육청의 강사로 불렀다는 안민석 교육감, 즉각 사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집회 참가자들은 이어진 황 씨의 강연회에 들어가 고함을 치기도 했습니다.
[지금 뭐 하는 거야! 뭐 하는 거냐고!]
과거 고등학교 한국사 교사였던 황 씨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황현필/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 : 아직까지 역사 학계에서 단 한 번도 '네 역사 강의가 오류가 있다, 네 역사 강의가 잘못됐다, 틀리게 강의했다'는 소리를, 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항일무장투쟁사'를 주제로 한 본강연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구독자 113만 명의 유튜버이기도 한 황 씨는 과거 강의에서 한국 전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황 씨 강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지만,
[최교진/교육부 장관 (지난 13일 국정감사장) : 안민석 교육감과 한 번 통화해서 오해 소지가 있는 강사는 시간이 된다면 바꾸는 것이 어떤가 권고해 보겠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황 씨의 강연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한편, 황 씨는 자신이 "천안함 피격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면 손모가지를 자르겠다고 발언했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 영상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뭐하냐!" 강연 중 고성…역사 왜곡 논란에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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