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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보우소나루, 여권 제출 명령 피해 미국 마이애미 도착

'대선 패배' 보우소나루, 여권 제출 명령 피해 미국 마이애미 도착
▲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브라질 상원의원

브라질 대통령 선거 패배 후 출국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27일 브라질 언론을 인용해 보우소나루 의원이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항에는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 에두아르두가 나와 그를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두아르두는 지난해부터 미국에 머물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쿠데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부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구명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당국의 여권 취소 조치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출입국 심사대를 통해 출국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 경찰 고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다만 AFP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지난 2023년부터 이탈리아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당국이 보우소나루의 여권을 취소한 것은 돈세탁 등의 혐의와 관련해 여권을 24시간 이내에 제출하라는 브라질 대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나라를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여권을 제출하고 수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의 미국행은 브라질과 미국 간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CNN에 따르면 보우소나루의 미국 입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허용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보우소나루와 가족에게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보우소나루가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여권 제출 명령을 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사법적 박해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미국이 보우소나루 일가의 재집권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장남인 그는 지난 25일 대선 결선에서 현직인 룰라 대통령에게 패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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