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모멘텀(성장 동력)이 향후에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28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수요 지속 여부 우려에 대해 "고객들이 개별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과 수익성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면서 투자 집행 시점과 속도를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고, 투자 주체가 구조적으로 다변화하고 있어 AI 투자와 수요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의 AI 투자가 실제로 AI 서비스 활용 확대로 이어져 사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에서 80%까지 성장했다고 밝혔으며, 이중 상당 부분이 AI 사업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규모 기업용 AI 솔루션 장기계약(LTA)이 늘고 있고, 클라우드 수주 잔고도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한 데다 AI 서비스 유료 사용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주요 고객의 AI 관련 매출 성장과 재무 성과가 다각도로 확인되고 있다고 SK하이닉스는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특정 주체가 투자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다른 분야의 수요 확대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AI 투자는 소수 빅테크에 집중돼 특정 기업의 투자 조정이 곧 전체 수요 변동성으로 직결되는 구조였지만, 현재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넘어 일반 기업의 자체 AI 인프라 구축, 각국의 소버린 AI(인공지능 주권) 투자, 온프레미스(사내구축형) 수요 등으로 투자 기반이 빠르게 넓혀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메모리 시장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현재의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미 확보한 LTA 물량과 추가로 협의 중인 수요를 종합하면 오는 2029년까지 3년간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사실상 모두 판매된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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