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훈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서울 SK에 덜미를 잡혀 6연속 쓴잔을 마시며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KCC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에 96대 87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2승 7패, 리그 최하위로 밀려났습니다.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 챔피언스리그 아시아(BCL 아시아) 대회 일정 관계로 다른 팀보다 정규리그를 늦게 시작한 SK는 4연승을 내달리며 4승 1패로 2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전반은 KCC가 앞서가면 SK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1쿼터 막판 안영준과 김형빈의 연속 외곽포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치며 28대 26으로 따라붙은 SK는 2쿼터 초반 턴오버를 연발하며 KCC에 11연속 득점을 헌납했습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아이재아 힉스의 득점포가 폭발하면서 50대 48로 격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승부의 추는 3쿼터에 급격히 요동쳤습니다.
KCC가 3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자멸하는 사이, SK가 이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특히 전반 2득점으로 잠잠했던 자밀 워니가 살아나며 골 밑을 맹폭했습니다.
워니를 앞세운 SK는 3쿼터 중반 약 2분 동안 12연속 득점을 올렸고, 쿼터 종료 1분 27초 전에는 71대 59, 12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무너지는 듯했던 KCC는 76대 61, 15점 차로 크게 뒤진 채 돌입한 마지막 4쿼터에서 바짝 추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KCC는 윤기찬과 허웅의 외곽포를 엮어 4쿼터 초반 약 2분 동안 10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금세 75대 71, 4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SK가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다시 달아나려 하자, KCC는 허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장재석의 득점과 허웅의 외곽포를 더해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1초 전, SK 김형빈이 이날 자신의 4번째 3점 슛을 꽂아 넣고 김낙현의 레이업 득점이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96대 85, 11점 차로 벌어져 SK의 승리로 굳어졌습니다.
SK에서는 안영준과 힉스가 나란히 팀 내 최다인 18점씩을 올렸고, 오재현(15점), 워니(14점), 김형빈(12점)까지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KCC는 장재석이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하고 허웅이 3점 슛 5방을 곁들여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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