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베러티', '마더 메리' 역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로 국내 관객과 만난 앤 해서웨이는 8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작 '오디세이'를 통해 다시 한번 극장가를 찾아 뜨겁게 달궜다.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를 바탕으로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그린 작품에서 앤 해서웨이는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국내에서 1,231만 명을 동원하며 '인터스텔라'를 넘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 됐다. 앤 해서웨이는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을 능가하는 열연으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어 지난 22일 개봉한 '베러티'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앤 해서웨이는 사고로 집필 활동을 중단한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영화가 원작인 콜린 후버의 베스트셀러를 잘 살려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에도 앤 해서웨이의 연기만큼은 호평 일색이다.
오는 11월에는 A24의 팝 뮤직 스릴러 '마더 메리'로 또 한번 국내 관객과 만난다. '마더 메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컴백 무대를 앞둔 팝 아이콘 '마더 메리(앤 해서웨이)'가 자신을 완성할 단 한 벌의 드레스를 위해 오래전 버렸던 친구이자 디자이너 '샘(미카엘라 코엘)'을 찾아가 믿기 어려운 하루를 보내는 팝 뮤직 스릴러다.
앤 해서웨이는 화려한 무대 위에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팝스타의 모습을 물론, 오랜 시간 멀어진 두 친구 사이에 쌓인 상처와 애증,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감정까지 밀도 있게 그려낸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 6월 19일 본인의 SNS를 통해 셋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최근에는 만삭의 몸으로 '베러티' 레드카펫과 홍보 활동을 소화하는 열정을 발휘하기도 했다.
다섯 편의 개봉작은 공교롭게 국내 개봉 시기가 겹쳤을 뿐 모두 동시기에 찍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2년 사이에 찍은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영화가 연이어 개봉해 앤 해서웨이의 폭넓은 연기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