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 3분기 울산 지역의 은 수출이 1년 전보다 2배 증가했습니다. 울산은 천연 은광은 없지만 축적된 제련기술을 바탕으로 도시광산 사업을 확대하면서 은이 6대 수출품으로 부상했습니니다.
UBC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8년 설립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정광에서 추출한 금속액인 용탕을 금속틀에 넣고 식히는 작업을 거치면 은 제품이 완성됩니다.
이 회사가 올해 생산 예정인 은 물량은 2천300톤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어날 전망입니다.
은 가격이 급등하며 수출액도 급증했습니다.
국제 은 가격은 올 들어 온스당 평균 72.44달러로 지난해보다 81% 상승했습니다.
그 덕분에 아연과 연 생산 세계 1위인 고려아연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은도 추가했습니다.
기존의 은 제련은 수입해 온 정광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뒤 금속별로 추출해 제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천연 은광도 없는 울산에서 최근 생산 증대는 '도시광산'이 더해진 덕분입니다.
이 회사는 기존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폐전자제품 등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자원 순환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자기판인 폐 PCB 스크랩을 수거한 뒤 제련소에서 전기화학적 분해를 통해 구리를 정제한 뒤 후공정으로 은과 금을 회수, 생산하는 겁니다.
올해부터는 구리 건식 제련 설비를 가동해 관련사업 기반도 강화했습니다.
[김승현/고려아연 제련소장 : 기존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건식 동 리사이클링(재활용) 공장을 올해 가동해 폐태양광패널,전자 스크랩 등과 같은 자원 순환 제련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 및 귀금속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은은 올해 3분기까지 울산 전체 수출액의 5%를 차지하며 석유, 자동차, 석유화학, 선박, 비철금속에 이어 6대 주력 수출품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민근/울산세관장 : 울산 같은 경우는 제련 기술이 뛰어나고 폐전자제품을 이용해 은을 추출하는 기술이 특별히 뛰어나기 때문에 최근 들어 은 생산량과 수출량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품으로 부상한 은은 50년간 축적된 제련 기술과 자원순환 사업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UBC 뉴스 이영남
차·선박만은 아니다…울산 수출 효자 된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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