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발롱도르 남녀 수상자인 해리 케인(오른쪽)과 알렉시아 푸테야스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생애 처음이자 잉글랜드 선수로는 25년 만에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품었습니다.
케인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움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만든 발롱도르는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국가별로 선정된 축구 전문 기자들의 투표로 뽑아서 주는 상입니다.
남자 부문은 1956년부터, 여자 부문은 2018년부터 시상해 왔습니다.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는데 올해는 초대 수상자인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스탠리 매슈스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잉글랜드 선수가 발롱도르를 차지한 건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케인이 처음입이다.
아울러 1956년 첫 수상자 매슈스를 시작으로 보비 찰턴(1966년), 케빈 키건(1978, 1979년), 오언에 이어 케인이 역대 다섯 번째 잉글랜드 국적 수상자가 됐습니다.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로는 1981년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이후 무려 45년 만의 수상입니다.
케인은 이날 최우수 공격수에게 주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까지 받으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케인은 2025-2026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총 65경기를 뛰며 73골 8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넣어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뮌헨에서만 51경기에서 61골을 터뜨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2골을 넣었습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6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를 3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케인은 발롱도르 수상 후 "정말 말문이 막힐 정도다.
런던에서 상을 받게 돼 더욱 특별하다"고 감격스러워하면서 "제게 투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투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며 이날 수상자와 후보들에게도 인사를 건넸습니다.
케인이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이날 시상식에서는 스페인의 강세가 도드라졌습니다.
스페인 여자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알렉시아 푸테야스(런던시티)는 발롱도르 여자 부문 수상자가 됐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쥔 푸테야스는 대표팀 동료인 아이타나 본마티(2023∼202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발롱도르를 3회 수상한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페인은 6년 연속으로 발롱도르 여자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푸테야스는 런던시티로 이적하기 전인 2025-2026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 페메니의 주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4관왕 달성에 기여했습니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16년 만에 대회 정상으로 이끈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최고의 감독에게 수여하는 요한 크라위프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여자 감독상은 바르셀로나 페메니의 페레 로메우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르부) 과 카타 콜(바르셀로나 페메니)은 남녀 최우수 골키퍼로 뽑혀 야신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 남녀 최우수 유망주상(코파 트로피)도 스페인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비키 로페스(바르셀로나 페메니) 몫이었습니다.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신성 야말은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습니다.
스페인과 나이지리아 이중 국적의 로페스는 2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여자 공격수상은 멕시코 국가대표 샤를린 코랄(파추카)이 가져갔습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바르셀로나 페메니는 남녀 클럽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케인과, 야말, 음바페 등이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는 개별 발표문이 시상식 홈페이지에 실렸다가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프랑스풋볼 측에서 수상자 발표에 대비해 미리 후보자별 소개 글을 준비했던 게 실수로 먼저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