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는 25일(현지시각) 전도연의 기 경력과 '가능한 사랑'에서의 열연을 조명하며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이 배우(전도연)는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며 "그의 뛰어난 스크린 행보를 떠올려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도연에 대해 20대 때 광고 모델로 시작해 영화 '접속'(1997), '내 마음의 풍금'(1999), '너는 내 운명'(2005), '밀양'(2007), '하녀'(2010)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 영화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고 있지만 배우 이병헌, 윤여정 등이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는 동안 상대적으로 해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능한 사랑'을 통해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미옥 역에 다른 배우를 떠올리기는 어렵다. 전도연은 장면마다 놀라울 정도로 인간적이고 독창적인 연기를 보여준다"며 "그의 연기는 어떤 표정이나 음성도 단순하게 해석되지 않는다. 가장 기쁠 때 역설적으로 가장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연기"라고 호평했다.
영화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도 이 매체를 통해 "비영어권 영화의 배우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것은 여전히 매우 드물고 어려운 일"이라며 "오스카의 적절한 평가는 한 여배우의 성취에 대한 인정이자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변화의 가시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23일 국내 극장에 개봉한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설경구)와 그의 아내(전도연)가 부유한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과 그의 남편(조인성)의 인터뷰에 응하면서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그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설경구와 전도연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고 조인성, 조여정이 새롭게 합류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가능한 사랑'은 올 하반기부터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지명을 위한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가능한 사랑'은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전도연) 후보 지명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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