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 조사에서 세계 5위 여행지로 선정될 정도로 부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야경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황령산의 열악한 인프라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NN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물만골에서 황령산 정상으로 가는 좁은 도로입니다.
낮 시간인데도 마을버스와 승용차가 수시로 뒤섞입니다.
안 그래도 좁은 길 양 옆으로는 불법주차 차량이 줄을 잇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차들은 마주 오는 차는 물론 이렇게 불법주차된 차량에 가로막히기 쉽습니다.
[물만골 주민 : 요즘 외국 사람들이 그렇게 차에 타고 많이 다닙니다, 산에. 그런데 차를 다니지 말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밤이 되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좁은 도로에 차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입니다.
부산시는 마을버스 증차 등 교통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경사가 심해 여전히 산 중턱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중단되다시피 한 황령산 케이블카 도입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교통 외에도 빈약한 관광 인프라도 문제입니다.
열악한 공중화장실은 물론, 황령산 봉수대의 역사를 설명하는 안내판은 한국어로만 돼 있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원성이 나옵니다.
[루카/오스트레일리아 : 여행 갈 때 안내판을 읽는 것을 좋아해요. 영어로 돼 있었으면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읽었을 거예요. 이 시설이 왜 여기에 있고 뭘 의미하는지는 특히 중요하죠.]
부산은 최근 세계 5위의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여러모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황령산의 현실은 위상에 맞지 않습니다.
[이현정/부산시 관광정책과장 : 내년에는 저희가 구군 공모 사업을 통해서 관광 수용 태세 개선 예산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태철 KNN)
KNN 김민성
'세계 여행지 5위' 부산 명소인데…"관광객 원성"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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