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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도 결국 숨졌다…"파키스탄서 올해 사망자 12명"

신생아도 결국 숨졌다…"파키스탄서 올해 사망자 12명"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으로 생후 53일 된 신생아가 숨졌습니다.

이로써 올해 신드주에서 엠폭스 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랍뉴스와 신화통신은 파키스탄 신드주 주도 카라치에서 지난 24일 생후 53일 된 신생아가 엠폭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드주 보건당국은 카라치 말리르 지역 출신인 이 신생아가 생후 20일 때 지역 병원에서 포경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수술받은 지 나흘 만에 엠폭스 증상이 나타나 카라치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엠폭스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신드주 보건 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신생아가 엠폭스에 감염됐다는 보고서를 접수한 뒤 병원을 폐쇄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병원의 의료진은 의사 자격을 갖추지 않았으며, 바이러스 감염 예방 절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의료진은 신생아의 포경수술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위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사망은 신드주에서 엠폭스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신드주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접촉과 가족 모임 등의 경로로 모두 19명이 엠폭스에 감염됐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누적 엠폭스 환자는 98명이며, 이 가운데 12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의사이자 감염병 전문가인 라나 자와드 아스가르 박사는 현재 확보된 정보로 볼 때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종합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지기 전에는 정확한 발병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아랍뉴스에 전했습니다.

아스가르 박사는 "신생아가 수술 도구로 감염됐다면 이는 매우 위험하다"며 당국에 엄격한 감염 예방 절차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엠폭스는 과거 원숭이두창으로 불렸으며,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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