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방중을 놓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 현지 상황 어떤지 베이징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상우 특파원, 김 위원장은 아직 단둥에 머물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중국 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중국 방문과 관련한 공식 발표나 관영 매체 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전승절 당시 중국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단둥 현지 소식통은 신압록강대교 주변 통제가 삼엄하다고 밝혀서 김 위원장이 아직 단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만일 김 위원장이 오늘(24일) 바로 북한으로 돌아간다면 올 때와 마찬가지로 신압록강대교를 차량으로 건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존에는 사전에 예고도 하고, 또 기차를 이용해서 방중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면에서 파격적이긴 한 것 같아요.
<기자>
네, 오늘은 신압록강대교 개통 열흘째 되는 날입니다.
이 다리를 통해 중국으로 건너왔다는 건 북중 관계가 다시 원만해지고, 언제든 정상도 오가며 교류할 수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중국은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서열 2위 리창 총리가 단둥까지 와서 김 위원장을 만났는데, 표면적으로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북한은 중국의 경제적 지원과 교류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중 시기도 관심인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조금 열어놓은 것으로 봐도 되나요?
<기자>
네,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북미 대화를 중재하고,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아 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단둥 방문이 북중 관계 복원은 물론이고 북미 대화 논의를 위한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APEC 회의 때 미중러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세 나라가 동시에 물밑에서 북미 대화를 추진하고, 북한도 여기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북중 관계 개선 확인…김정은 방중에 담긴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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