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기존 철도 말고, 새로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중국과 미국 현지를 차례로 연결해 이번 '깜짝 방중'이 갖는 의미를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일을 기리기 위한 걸로 보이지만 그 아래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먼저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 일부 지역에 엄격한 교통 통제가 실시되고 신압록강대교 주변 호텔 투숙이 제한되면서 북한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할 거란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몇 시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전 공식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차량으로 건너 단둥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에선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가 단둥에 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기념식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북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항미원조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김 위원장이 단둥을 방문해 기념관을 찾는 등 북중 관계 복원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기존 철도가 아닌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방중한 것도 양국 관계 개선과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상징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아 북미 대화 문제를 논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하지 않고, 오늘 곧바로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여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최진화)
신압록강대교 건넌 김정은…직전 단둥은 삼엄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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