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DMZ 상황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군사분계선 MDL 불일치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열자는 국방부의 제의에 북한이 이튿날 오전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군사회담 제의 후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현재까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달간 열 차례나 대남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발신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 등 고위급 인사의 담화를 포함한 공식 입장 발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 지도 소식을 오늘 주요 기사로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23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중대장대회에서 "대회의 기본 정신은 최강의 중대 육성으로 최강의 군대를 건설하고 우리 식의 군사혁명을 다그치자는 것"이라며 "전군의 모든 중대들이 최강으로 준비되면 우리 무력의 임전 태세가 완비되고 새 시대 강군건설의 목표가 달성된다"고 연설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어제 오후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명의로 MDL 위치 상호확인, 군 통신선 복원, 접경지역 우발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남북 군사당국 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국방부는 필요한 경우 정전협정 이행관리를 맡은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3자회담도 가능하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북한을 상대로 공식 회담을 제의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당시 국방부는 역시 김홍철 실장 명의로 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했으나 북한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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