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정부가 이번 주말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경찰과 헌병 7만 명을 투입하고, 주요 관광시설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외곽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도심의 상점들이 유리창에 나무판을 덧댔습니다.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파손과 약탈에 대비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도 토요일 하루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파비안 에르난데스/관광객 :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트페어를 보러 왔는데 주말 행사가 취소 돼 들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
일주일 전 주말 시위는 프랑스 전역에서 50만 명 넘게 참여했는데, 일부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며 폭력 사태로 번진 바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이번 주말 시위에 경찰과 헌병 등 7만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장갑차와 물대포는 물론, 대테러 특수부대까지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랑 뉘녜즈/프랑스 내무장관 : 우리는 기물을 파손하거나 약탈하는 사람들, 그리고 각종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23일 오전, 파리 서쪽 근교 도시 트라프와 라베리에르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주유소와 의료시설, 놀이터 등에서 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12살 소녀를 포함해 5명이 다쳤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피해자들이 공격 대상이 된 건 오직 피부색이나 종교 때문이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혔는데, 프랑스 대테러검찰은 인종과 종교를 겨냥한 테러 범행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경찰 7만 명·대테러 정예팀 투입…파리 외곽 '총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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