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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 성폭력 피해까지 낱낱이…"최악의 진흙탕 선거"

<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엔 격전지에서 등장한 선거 광고가 논란이 됐습니다. 최악의 진흙탕 선거라는 비판까지 쏟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해당 광고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친이란 후티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높은 국제유가가 공화당에 중간선거 악재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이란이 석유 운송 불안감을 조장한다는 걸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생활비 급등에 대한 유권자 불만을 달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보험료를 줄이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악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합지인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라마스와미 후보 측이 에이미 액턴 민주당 후보의 어머니를 광고에 동원했다가 역풍에 직면한 겁니다.

[도나 아서/에이미 액턴 어머니 (공화당 측 광고) : 저는 에이미 액턴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로서 이런 말을 하긴 어렵지만, 에이미에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에이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그녀가 여러분의 주지사가 되게 두지 마십시오.]

액턴 후보가 어린 시절 계부에게 성폭력 등 학대를 당했고 결국 12살 때 어머니와 계부로부터 분리 조치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화당 내에서조차 '최악의 진흙탕 선거를 벌였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광고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딸의 매우 안 좋은 점을 얘기하는 어머니의 영상인데, 이걸 왜 숨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일한 문제는 언론이 합세해 마치 끔찍한 일인 양 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유명 선거 예측기관은 공화당 텃밭이던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를 '경합'에서 '민주당 우세'로 변경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의 참여를 막기 위해 우편투표를 제한하려 하자, 오히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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