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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요미우리 새 감독에 프랜차이즈 스타 마쓰이 선임

일본야구 요미우리 새 감독에 프랜차이즈 스타 마쓰이 선임
▲ 일본 야구 요미우리 새 감독으로 취임하는 마쓰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새 감독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마쓰이 히데키(52)를 선임했다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이 23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현역 시절 파괴력 넘치는 타격을 앞세워 '고질라'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은 마쓰이 신임 감독은 요미우리의 62대 4번 타자로 활약했습니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통산 타율 0.304, 홈런 332개, 타점 889개를 남겼습니다.

이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해 뉴욕 양키스에서 7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년씩 뛰며 빅리그 통산 타율 0.282, 홈런 175개, 타점 760개를 거둬들이고 은퇴했습니다.

2009년에는 역대 빅리그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미국과 일본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간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삼아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유망주들을 지도해왔던 마쓰이 감독은 미국으로 떠난 지 25년 만에 다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요미우리 기관지 격인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6월 타계한 '미스터 베이스볼' 나가시마 시게오 전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과 마쓰이 신임 감독의 인연을 조명했습니다.

89세를 일기로 타계한 나가시마 전 감독은 요미우리의 전설적인 타자이자 감독으로 활동한 요미우리와 일본 야구의 얼굴이었습니다.

고인의 지도로 요미우리 간판타자로 성장한 마쓰이 감독은 2013년 국민영예상을 나란히 받았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홈런왕'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나가시마 전 감독과 함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일본을 상징하는 체육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를 사랑한 은사 나가시마 전 감독의 유지를 이어 마쓰이 감독이 요미우리 감독으로 취임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올 시즌 중반 가정 폭력 논란으로 자진해 사퇴한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에 이어 요미우리는 마쓰이 감독을 후임자로 결정해 순혈주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요미우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팀의 에이스 또는 4번 타자로 활동한 스타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불문율로 유명합니다.

요미우리만큼이나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주니치 드래건스 구단은 42년 만에 주니치에서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은 전설의 좌완 투수 구도 기미야스에게 올 시즌 후 재건의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구도는 주니치 연고지 아이치현 나고야시 출신으로, 소프트뱅크 감독으로 3차례 퍼시픽리그 우승, 5차례 일본시리즈 우승 업적을 쌓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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