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0여 년 전 입센의 작품인 '민중의 적'이 오늘날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또 뮤지컬 '렛미플라이'와 최초의 국내 오케스트라 실황 영화 소식까지, 김수현 문화예술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극 '에너미' / 26일~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소멸 위기에 놓인 소도시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를 안고 워터파크 리조트가 개장하는 날, 수돗물 오염 사실을 알게 된 커스틴은 고민 끝에 SNS로 이를 폭로하는데, 진실을 밝힌 그에게 비난이 쏟아집니다.
커스틴은 순식간에 지역 일자리를 날려버린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고, 학력과 사생활, 자녀까지 공격 대상이 되는 데 채 하루가 걸리지 않습니다.
입센의 '민중의 적'을 스코틀랜드 작가 키어런 헐리가 SNS와 유튜브 등 디지털미디어 환경 속 오늘날의 이야기로 각색한 연극 '에너미'입니다.
[문소리/배우 (커스틴 역) : 이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엄청난 속도감, 그리고 공포심… 이런 걸 좀 느낄 수 있었어요.]
강훈구 작가가 번역과 윤색을, 서울시극단 이준우 단장이 연출을 맡고, 문소리, 이봉련, 강신구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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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렛미플라이' / 내년 1월 3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발사된 1969년의 밤.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청년 남원은 여자친구와 멋진 내일을 꿈꾸다가 점점 커지는 달에 놀라 쓰러지는데, 다시 눈을 뜨고 보니 2020년, 70살 할아버지가 된 남원 앞에 낯선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남원의 시간 여행을 통해 삶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2022년 초연 이후 사랑받으며 해외 무대에도 진출한 창작 뮤지컬로 이번 시즌에는 안재욱, 이희준, 윤공주, 배해선 등 유명 배우들이 새로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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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홈프로젝트: 라벨 앤 쇼스타코비치 인 시네마' 상영회 / 내일(24일) / 영등포 타임스퀘어CGV ]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주축으로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실험을 해온 고잉홈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공연 실황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해 7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공연 실황으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와 라벨의 '볼레로' 연주가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국내 오케스트라의 공연 실황이 극장용 영화로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손열음은 콘서트홀이 아닌 영화관에서 관객을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입센의 작품 '민중의 적' 재해석했다…연극 '에너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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