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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위 금지령…"시위에 배후 있다" 주장 등장

<앵커>

프랑스 정부가 야간 통행 금지령에 이어 시위 금지령까지 전격 발표했습니다. 격화하는 폭력 시위 사태를 정면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현지 상황 파리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권영인 특파원, 오늘(22일)도 학생들 집회가 예정돼 있던 걸로 아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있는 곳은 파리의 생바르셀역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교육 환경 개선 등을 놓고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바스티유 광장까지 행진을 하려고 했는데 프랑스 정부가 어제 전격적으로 시위 금지령을 내리면서 뒤에 보이는 것처럼 경찰이 역 주변을 봉쇄를 했고요, 이 역은 물론이고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동선을 따라서 다른 지하철역도 모두 폐쇄가 된 상태입니다.

<앵커>

이번 주말도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정부의 시위 금지령이 과연 통할까요?

<기자>

지난주 대규모 시위를 이끈 한 축이었던 노란 조끼가 예고한 이번 주 토요일 시위도 물론 금지가 됐습니다.

적용 범위도 넓습니다.

시위자들이 모이는 레피블리크 광장을 비롯해서 엘리제궁 같은 주요 공공시설,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 그리고 백화점 등 상업 밀집 지역에서 모든 집회와 시위가 금지가 됐습니다.

파리 시민들의 생각도 한번 들어봤습니다.

[까미/프랑스 파리 시민 : 시위할 수 있는 건 우리의 기본권 중 하나입니다. 국민에게는 요구 사항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말하지 못하게 막고, 폭력으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란 조끼 측은 정부가 막아도 시위는 열릴 거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법원에 시위 금지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를 강행하면 수백 유로의 벌금의 형사 처벌이 가능해지는데요.

시위 금지 조치로 시위대의 기세가 꺾일지 아니면 강제 산으로 더 큰 폭력 사태가 벌어질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시위에 배후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프랑스 정보 당국이 이번 사태가 좌익 무정부주의자들과 관련 있다고 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시위 현장에 나가보면 무정부주의, 아나키즘을 상징하는 알파벳 A 낙서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특히 프랑스 안팎의 극우 보수 정치권에서는 이민자들이 과격 시위의 핵심 세력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가세를 한 상황이고요.

학생 단체들은 쌓인 불만이 터진 것일 뿐 배후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프랑스 정부 역시 수십, 수백 명 규모의 약탈 조직의 존재는 확인을 했지만, 이민자 단체로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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