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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학생들도 거리로…독일 '핼러윈 시위' 예고

<앵커>

프랑스에서 불붙은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학생과 교사들까지 거리로 나섰고, 독일에선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에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단결하면 승리한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위가 이탈리아, 알바니아를 거쳐 발칸반도 남쪽 끝 그리스까지 번졌습니다.

수도 아테네를 비롯해 테살로니키 등 주요 도시마다 시위대가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시위대는 저렴한 학생용 주거시설 확충과 정부의 교육 분야 투자를 요구했습니다.

[파니 크리사니아/대학생 : 프랑스, 이탈리아, 알바니아를 비롯한 많은 유럽 국가의 젊은이들이 정확히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적은 동일하고, 우리를 거리로 불러내는 이유도 같습니다.]

특히, 아테네에선 교사들까지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오안니스 롬파스/파업 참여 교사 : 파업을 통해 우리는 젊은 세대와 성인, 학생들 모두에게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합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도 대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정부가 2020년 이후 동결됐던 대학 등록금을 내년부터 인상하기로 하자 저지에 나선 겁니다.

폭력 사태까지 벌어졌던 알바니아에선 총리가 직접 의회 건물 앞에 의자를 내놓고 시위대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성난 시위대는 의자를 던지고 부수며 대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상점 약탈이 벌어진 이탈리아 밀라노에선 주말마다 예고된 시위에 이탈리아 정부가 500명 규모의 군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선 'Z세대가 일어선다'는 이름의 단체가 핼러윈 데이인 오는 31일 전국적인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주최 측은 SNS를 통해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등 20여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저항에 나서자며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왜 안 되나요? 제발, 저 여기 있어요. 여기 있다고요. 여기서도 그렇게 하게 해 주세요. 저도 보고 싶어요.]

해마다 폭력 사태가 발생해 온 핼러윈 데이에 시위가 예고되면서, 당국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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