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웹사이트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유럽 여러 나라가 선제적으로 정부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하니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뜹니다.
네덜란드 정부 인터넷 사이트도 접속이 차단됐고 핀란드와 덴마크의 주요 기반시설 사이트 역시 멈춰 섰습니다.
인터넷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예방 차원에서 보안에 취약한 웹사이트 접속을 막은 겁니다.
[파울루 아마랄/포르투갈 가톨릭대 교수 : 업데이트를 설치하지 않아 웹사이트에 취약점이 남아 있으면, 공격자가 시스템을 다운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보안 결함을 찾아내는 과정에 인공지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커가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증 절차 없이 외부에서 접근해 임의로 코드를 실행하거나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는 치명적인 오류를 AI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년 넘게 확인되지 않았던 심각한 보안 결함인데, AI를 활용해 그것을 찾아낸 겁니다.
그런데 보안 패치 공개 전에 관련 정보가 유출되면서 일부 해커들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울루 아마랄/포르투갈 가톨릭대 교수 : 이제 모두가 취약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쩌면 몰랐을 수도 있는 해커들까지도요. 그들이 서둘러 그 점을 악용하려 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도 PHP를 사용하는 모든 기관과 기업은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준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윤성)
"PHP 보안 결함" 웹사이트 해킹 비상…AI, 취약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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