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의 주가가 3분기 실적의 기대 미달 뒤 현지시각 21일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다른 배터리업체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포털 바이두 등에 따르면 CATL 주가는 이날 선전 증시에서 전장 대비 12.03% 하락한 227.9위안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 5월 6일 고점 460.0위안 대비 반토막 수준입니다.
동시 상장된 홍콩 증시에서도 CATL 주가는 이날 11.41% 내렸습니다.
CATL의 시가총액은 전날 1조 2,200억 위안, 우리돈 약 242조1천억 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조700억 위안, 우리돈 약 212조 4천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 격화 속에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4% 늘어난 212억5천만 위안, 약 4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물론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1.2%도 크게 밑돈 수칩니다.
2024년 4분기 13.6% 이후 최저이기도 합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미와 리오토가 다른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한다고 발표한 뒤 CATL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최근 '탈 CATL' 흐름을 보인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세금 변화 등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면서 CATL 배터리 제품 수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CATL 홍콩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시티그룹·모건스탠리 등은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CATL은 이날 수요에 대한 우려에 대해 "수요가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며 "산업 능력 이용률이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배터리 수요에 대해서도 "여전히 기대할만하다"고 봤습니다.
1∼3분기 영업성 현금 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23.6% 줄어든 것과 관련, CATL은 협력업체 대금 지급을 주도적으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며 회사의 장기적인 현금수익 능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배터리 소비세 징수 재개, 신에너지차 수출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률 축소 등이 CATL을 비롯한 중국 배터리 업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CATL 실적 부진이 중국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CATL의 이번 실적은 다른 업체들에도 부정적 의미라며 "CATL이 할 수 없다면 다른 업체들도 소비세를 완전 전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선전 증시의 고션(-6.94%)·EVE(-5.27%), 홍콩 증시의 CALB(-3.57%) 등 다른 중국 배터리 주가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