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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 뿐…태극마크 빛낸 베테랑들

<앵커>

나고야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나이를 잊은 투혼이 빛났습니다. 49살의 '강선희와 전민재'가 은메달, 54살의 이도연이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현지에서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혹'의 나이에 중증 장애인 스포츠, 보치아에 입문한 '늦깎이 국가대표' 강선희는 49살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정교한 투구로 흰색 표적구에 자신의 파란색 공을 척척 붙이며 우리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전 결승에 올랐고, 23살 어린,
'딸뻘'의 태국 선수와 마지막 승부에서도 끝까지 접전을 펼쳤습니다.

4대 2로 져 금메달은 눈앞에서 놓쳤지만 강선희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강선희/보치아 국가대표 : 나이는 극복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작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리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를 잊은 우리 선수들의 역주는 종목의 경계를 넘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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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노르딕스키, 여름에는 핸드사이클로 동·하계를 넘나드는 54살 '철인' 이도연은 비바람을 뚫고 도로독주 4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제 스스로가 너무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육상 트랙에선 49살의 '미소 천사' 전민재가 100m를 14초 7에 완주하며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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