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넘게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던 '부캉이'가 세 번째 시도 끝에, 수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당국은 부캉이가 먼바다로 잘 나가는지 계속 관찰할 방침인데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부캉이의 마지막 여정, 김수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부유식 작업대가 설치됐습니다.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기 위한 세 번째 시도인데, 주로 머물던 지점에 그물이 달린 긴 작업대인 '폰툰'을 설치한 겁니다.
잠수사들도 작업대에 올라 부캉이를 바다로 몰았습니다.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부캉이가 외해로 향하는 길목마다 시민들이 줄지어 이동하며 부캉이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앞선 두 차례 시도와 반대 방향으로 유도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외해 쪽으로 나아갔다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추가 그물과 폰툰까지 투입됐고, 오전 중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작업은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부캉아 이리 와라. 이리 와야 바다다. 그쪽은 바다 아니다. 이리 와라.]
작업 시작 10시간여 만인 저녁 6시쯤, 부캉이가 수로 바깥 부산항 제1부두 쪽에서 발견되며 지난달 18일 처음 목격된 지 33일 만에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장진태·장서은/대구시 동구 : 우연치 않게 왔지만 사람들에게 웃음도 즐거움도 주고 정말 고마웠어. 부캉이 파이팅!]
[김현성/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 당초 계획했던 것이 부캉이를 수로에서 바깥으로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물망 설치를 하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부캉이가 다시 수로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물을 고정해 두고 외해로 완전히 빠져나가는지 지켜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정용화)
'부캉이' 드디어 수로 밖으로…3차 유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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