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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손상돼 두개골 드러난 6세…한국 의료진이 도왔다

서울아산병원 최종우 교수팀 "조직확장술 시행"

두피 손상돼 두개골 드러난 6세…한국 의료진이 도왔다
▲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우마르의 퇴원을 기념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대형견 3마리에게 공격당해 두개골이 드러날 정도로 크게 다쳤던 키르기스스탄 소년이 한국에서 치료받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종우 성형외과 교수팀이 두피의 약 80%가 손상된 우마르 군(6)을 한국으로 초청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우마르 군은 지난 4월 이웃집에서 놀다가 울타리를 넘어 집으로 돌아오던 중 중심을 잃고 옆집 마당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대형견들이 달려들었고 우마르 군은 가로·세로 25cm 범위의 두피가 손상돼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우마르 군은 급히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은 이러한 사례를 처음 본다며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생제 치료를 해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마르 군의 부모는 고정 수입 없이 월 30만 원 상당의 연금으로 살아갈 만큼 형편도 열악했습니다.

그러던 중 현지 의료진은 의료기술 전수를 위해 키르기스스탄을 찾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아산병원 의료진은 고난도 수술을 예상해 우마르 군의 한국 이송을 결정했습니다.

7월 한국에 도착한 우마르 군은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당초 신체 다른 부위 피부 조직을 두피로 이식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렇게 되면 해당 부위에 평생 모발이 자라지 않는 점을 고려해 피부이식술과 남아 있는 두피를 단계적으로 늘려 결손 부위를 덮는 조직확장술을 선택했습니다.

두피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9월 말 두피로 노출된 두개골을 덮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치료비 전액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이 지원했습니다.

최종우 교수는 "힘든 치료 과정에서도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준 우마르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고, 우마르 군은 "학교로 돌아가면 공부도 하고 책도 열심히 읽을 것"이라며 "치료해 주신 의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국에서 치료받기 위해 처음 비행기를 타봤다는 우마르 군은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10월 15일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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