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력 시위에 야간 통행금지를 이어가고 있는 프랑스가 주말로 예고된 대규모 시위에 군병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도 폭력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군병력 500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몰려들며 루브르 박물관이 폐쇄되고 며칠간 이어진 격렬한 시위와 혼란으로 아수라장이 된 프랑스 파리 도심.
지난 주말 시위 당시 도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했다고 인정한 프랑스 정부는 노란 조끼 등 시위 주체 측이 오는 24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자 군병력까지 포함해 보안 인력을 대거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로랑 뉘녜즈/프랑스 내무장관 : 내부 보안군의 대체 인력으로 '상티넬'(군의 대테러 경계 작전) 병력을 투입하겠습니다.]
또 파리 레푸블리크 광장과 주변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이틀째 지역별 부분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프랑스 총리 : 국소적 통행금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며칠 간 이 조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현지시간 20일 밤사이 파리와 북부 릴 등지에서 부분 통금 조치가 시행됐고 남서부 보르도, 남부 니스는 며칠간 통금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폭력·약탈 시위로 번진 이탈리아 밀라노의 경우도 정부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군병력 500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도심 일부 지역에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총리 : 그 누구도 축소하거나 정당화할 수 없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장면들입니다. 올해 말까지 밀라노에 500명의 군인이 추가 배치될 것이며.]
고질적인 재정난 속에 복지 혜택이 줄고 중동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과 생활비까지 폭등하면서 누적된 시민 불만이 폭발하고 있지만 해법이 마땅치 않아 유럽의 시위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이틀째 '야간 통금'…"주말 시위에 군병력 투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