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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400구 무더기로…"굶어 죽어라" 사이비 교주 결국

케냐 사이비종교 지도자, 3년 만에 유죄 판결

시신 400구 무더기로…"굶어 죽어라" 사이비 교주 결국
▲ 케냐에서 191명을 아사시킨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이 내려진 폴 은텡게 매켄지

신도들에게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고 강요해 수백 명을 숨지게 한 케냐의 사이비 종교 지도자에게 사건 발생 3년 만에 살인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케냐 몸바사 고등법원은 어린이 190명을 포함해 총 191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기쁜소식 국제교회' 지도자 폴 은텡게 매켄지와 공범 28명 전원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6일 이들에 대한 최종 형량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매켄지는 지난 2023년 4월 체포됐으며, 이후 인근 샤카홀라 숲 수색 과정에서 400구가 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굴돼 '샤카홀라 숲 대학살'로 불리며 큰 충격을 줬습니다.

매켄지는 일단 신원이 확인된 191명에 대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올해 1월 발견된 52명의 추가 시신과 관련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그는 자신을 따르는 부모들에게 아이가 숨질 때까지 굶기도록 명령하는 등 집단 아사를 조장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매켄지는 '어린이, 청소년, 여성, 남성 순으로 사망해야 한다'는 이른바 '죽음의 위계'를 세워 범행을 저질렀으며, 숨진 어린이 중 일부는 질식이나 외상으로 사망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매켄지와 공범들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범죄 혐의와 형사 책임이 모두 입증됐다고 판단했습니다.

2003년 자신의 교회를 세운 매켄지는 2017년에도 체포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2019년 어린이 2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다시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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