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이 발생한 후 사람들이 짐을 챙겨 사무실을 빠져나오고 있다.
러시아 공습과 관련된 미국과의 정보 공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사전 경보를 받지 못한 채 러시아의 공격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밤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공격은 키이우 현지시간 기준 전날 밤 11시와 이날 오전 3시, 오전 7시께 3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지하철역 2곳이 파손됐습니다.
25층짜리 주거용 건물과 의료시설도 부서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키이우주와 하르키우, 오데사 등 11개 지역의 에너지 시설도 공격 목표가 됐습니다.
10곳이 넘는 에너지 시설이 파손됐고 최소 55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지역 당국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주의 순항미사일 저장시설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통상적으로 공격 수분 전에 발령되던 사전 공습경보 없이 러시아 공격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공격 관련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미국이 다시 정보 공유를 재개했다고 밝혔지만 이날도 사전 공습경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번에도 우리 협력국들로부터 사전 경보는 없었다"고 썼습니다.
시민들도 첫 폭발 직전이 돼서야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키이우인디펜던트에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경보는 이미 공격이 발생한 뒤에야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악천후로 인해 정보공유 시스템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에는 "이런 일은 전에는 한 번도 없었다"며 신빙성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보 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달리 미국은 애초 정보 공유를 제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정보 공유가 중단된 적이 없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듣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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