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보안 위험성을 경고했던 중국산 CCTV가 여전히 국가중요시설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21년 국산으로 위장 납품돼 문제가 됐던 한 업체의 중국산 CCTV 240여 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160여 대는 국가보안시설에 준해 관리되는 무인 공급관리소에 배치됐고, 최고 보안 등급인 '가급'의 국가중요시설인 인천 LNG기지에도 16대가 여전히 작동 중입니다.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 역시 전체 CCTV의 30%에 달하는 260여 대가 국산으로 불법 표기된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해당 제품의 제조사 대표는 지난 2016년에서 2021년에 걸쳐 중국산 CCTV를 국산으로 위장 납품해 대외무역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21년 "네트워크가 연결될 경우 중국 제조사 클라우드와 자동으로 통신할 수 있다"며 해당 CCTV에 대한 긴급 보안 조치를 요구했고, 산업부는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10개 공공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등 기관들은 적절한 조치 없이 해당 기기를 그대로 방치해 온 겁니다.
장 의원은 국가중요시설의 보안 구멍을 지적하며, 문제가 된 CCTV에 대한 즉각적인 교체와 소관 부처의 보안 점검 체계 재정비를 촉구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홍진영,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분명 경고했는데도…국가중요시설에 '중국산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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