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자국에 러시아에 대한 항복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들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통신망인 스타링크 인터넷 속도가 의도적으로 제한되고 있으며, 러시아 탄도미사일 방어에 필요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급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링크 속도 제한의 배후를 묻는 질문에 익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당국들과 백악관"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그는 미국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한 달에 12발뿐이라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공급 속도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탄도미사일 요격무기를 포함한 무기 대금을 지불했다"며 "이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희생시켜 전쟁을 조기에 끝내려 한다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추가 공급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만을 원한다면서 재차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뒤 양국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선거 기간에는 정치가 매우 공격적"이라며 "지금은 고통스러운 시기지만 선거가 끝나면 상황이 더 차분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쓰나미급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경유 합의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걸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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