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저예산 프로젝트가 또 한 번 통했다.
배급사 CJ ENM은 "'실낙원'이 전 세계 118개국에 판매돼 해외 판매만으로 순제작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118개국 판매 성과는 연상호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외 시장의 신뢰와 독창적인 스토리의 힘에 CJ ENM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지난 5월 '군체'로 595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형 흥행에 성공한 연상호 감독은 신작으로 또 한 번 저예산 영화를 내놓았다. '실낙원'은 제작비 5억 원을 투입해 만들어진 영화다. 연상호 감독은 2025년 영화 '얼굴'을 2억 원으로 만들어 전국 108만 명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국 영화 평균 제작비가 50억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연상호 감독의 저예산 프로젝트는 하나의 실험처럼 여겨졌다. 감독의 명성과 친분에 힘입어 일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개런티를 줄이고 러닝 개런티 혹은 지분을 받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은 결과였다.
'실낙원' 역시 5억 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제작을 완성해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선공개됐고,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에 앞서 해외 선판매만으로도 제작비를 회수해 국내 흥행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현주, 배현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0월 21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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