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선수가 덴마크 오픈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발목 부상을 딛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9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은 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19일 만에 다시 만난 세계 3위 야마구치를 상대로 악전고투를 펼쳤습니다.
설욕을 위해 이를 악물고 나온 듯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야마구치에게 1게임을 듀스 끝에 내줬고, 2게임을 21대 14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게임 초반 수비 도중 미끄러져 발목을 다친 뒤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져 11대 5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위기에서 '절대 1강'의 저력이 살아났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의 범실을 틈타 추격을 시작했고 12대 11, 한 점 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어제(18일) 경기에서 가장 긴 무려 38번의 숨 막히는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 결국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꺾인 야마구치가 4번 연속 범실을 저지른 틈에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19대 17에서 마지막 힘을 짜내 끈질긴 수비를 펼친 야마구치를 끝내 뿌리치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야마구치의 헤어핀이 빗나가며 1시간 17분의 대접전을 짜릿한 역전극으로 마무리한 안세영은 특유의 포효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최근 44연승으로 올 시즌 61승 1패, 98.4%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한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올 시즌 9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은 곧장 파리로 이동해 이번 주 프랑스오픈에서 시즌 10승째를 노립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발목 통증 딛고 '대역전극'…시즌 9번째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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