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트 타고 구축함 취역기념식장 도착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름 별장이 있는 원산 해안 인근에서 80m짜리 호화 선박이 잇따라 포착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BBC는 올해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원산 해안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이 선박은 갑판 위에 길이 50m 규모의 수영장과 한쪽에 여러 개의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몇 달간 정비시설에 정박해 있다가 지난 7월 초 원산 갈마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하는 대규모 별장이 있는 해안 휴양지와 가깝습니다.
이 배 외에도 김 위원장 별장 주변에서 50m, 55m, 60m 크기의 선박 3척이 여러 차례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BC는 북한 전직 관료와 탈북민, 전문가를 인용해 이 선박들이 사실상 김 위원장 일가의 전용 배들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 일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에서 외화벌이를 담당했던 탈북한 리종호 씨는 BBC에 "겨울에는 조선소에 보관하다가 여름이 되면 김 위원장 별장이나 갈마 지역으로 이동시켜 수영과 휴양용으로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위성사진에 포착된 선박들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사한 규모의 호화 요트는 1억달러(약 1천340억원) 안팎에 이른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 일가의 이 같은 호화 생활은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북한의 일반 주민들의 실상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원산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부터 김씨 일가의 휴양지로 애용돼 왔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휴가 사실을 직접 보도하는 대신, 이를 현지 지도나 시찰 활동으로 포장해 선전합니다.
2013년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과거 인터뷰에서 7일간의 방북 일정 중 상당 시간을 원산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보냈으며, 함께 제트스키와 승마를 즐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드먼은 당시 자신들이 이용한 길이 60m 선박을 여객선과 미국 디즈니 유람선을 합쳐놓은 것 같은 배라고 묘사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