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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나흘 만에 잘렸다…트럼프가 직접 뽑은 대변인 무슨 일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신임 백악관 대변인이 취임 나흘 만에 경질됐습니다. 허위 경력 의혹과 자질 논란 속에 역대 최단명 대변인으로 남게 됐습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현지시간 16일 경질됐습니다.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나흘 만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커라이어에게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작부터 언론의 공격이 너무 가혹했습니다. 이런 건 처음 봅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솔직히 '나라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 잘 생각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녀에게 백악관 대변인은 맞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며 사실상 해임을 통보했음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녀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어쩌면 이 일이 그녀와 맞지 않을 수도 있죠. 그래서 인생은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재커라이어는 취임 이틀 만에 열린 첫 공식 브리핑에서 준비된 원고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약 8분 동안 계속 읽어 내려갔고, 기자 3명에게만 질문을 받은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습니다.

[케이티 재커라이어/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곳(알래스카)에서 물어볼 수 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또 평소 자신을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라고 소개해 왔지만 미국에서 변호사로 등록된 기록이 없고, 지난 2011년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서 불합격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경력을 속였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어느 주에서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습니까?) 중국으로 건너갔을 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탁했던 재커라이어는 자질 논란과 허위 경력 의혹 속에 불명예 퇴진하면서 역대 최단명 백악관 대변인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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