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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탄핵 카드' 왜?…지지층 결집 '승부수'

<앵커>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조사에서 취임 50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나타났습니다. 4번 연속 30%대에 머문 것인데, 민주당이 정국 돌파를 위해 전례 없는 '대법원장 탄핵 검토'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500일인 어제(16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대통령 지지율은 39%로 나타났습니다.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8월 2주 차 조사 때 처음 50% 아래로 떨어진 뒤 최근 4번의 조사에서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1년 6개월 뒤 총선에 대한 여론을 알아보니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4%,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7%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검토 카드'를 공식화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범여권 지지층의 '반 조희대 정서'가 강한 만큼 검찰 개혁과 중수청장 인선 논란 등에 따른 이른바 '코어 지지층 이탈' 같은 원심력을 줄이고 지지층을 다지려는 포석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재제청을 거부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면 대립하는 상황 자체가 진영 내 구심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조희대/대법원장 (지난 6일) : 대법원장의 제청에 간섭하는 것은 헌법이 명문으로 정한 기관 간의 권한 분배와 사법권 독립에 반하여 위헌인 조치입니다.]

조 대법원장의 이 대통령을 향한 '제청 간섭은 위헌'이라는 발언, 국정감사 증인 선서의 거부 등으로 이미 탄핵 요건이 충족됐다는 시각도 범여권 내부적으로는 늘어난 상태입니다.

[김기표/민주당 의원 : 탄핵의 사유는 차고도 넘친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지금 이번 국면에서 탄핵해야 된다고 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핵소추에 따른 '대법원장 직무 정지'라는 헌정사 초유의 사태에 따른 정치적 역풍이 불 수도 있고, 내년 6월 조 대법원장 퇴임 전까지 막상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여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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