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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붐비는 틈타 일부러 '퍽'…"수리비 달라" 2천만 원 뜯었다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20대 남성 (사진=송파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20대 남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몰에서 일부러 행인에게 부딪쳐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뒤 2천여만 원을 수리비로 챙긴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5일 20대 남성 A 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송파구의 한 쇼핑몰에서 행인인 38명에게 부딪치면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파손한 뒤 수리비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수법으로 도합 2천2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들은 속은 사실을 모른 채 수리비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한 명이 A 씨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팀은 수법상 이 같은 범행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 계좌이체 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37명의 추가 피해자를 확인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수리비 요구로 이어진 A 씨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꼈으나 경찰에 신고할 사안은 아니라고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팀은 이 같은 피해자들 진술 등을 종합해 이달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사건을 공소청으로 넘겼습니다.

A 씨는 최초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으나 추적 끝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액 고소 사건으로만 끝내지 않고 면밀하게 수사해 기망 행위를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지능형 범행과 이에 따른 추가 피해를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송파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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