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은 우리 국민주권정부가 출범 500일을 맞이하는 날"이라며 "어떤 외풍이나 저항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민생 개선·실용적 개혁·포용적 통합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거대한 대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 다.
사회·경제 정책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인구 5천만명 이상 국가 중 6번째로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주요 지표의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민생 회복의 속도는 더디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국민 실생활의 어려움도 호전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국가 경제 전체의 성과가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 구체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 가운데서도 민생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금융 문제 등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생애 주기별 실수요에 따른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민간과 공공 일자리를 차출하는 방안을 포괄해 국민 일자리 프로젝트도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금리 인상의 파고를 슬기롭게 돌파하도록 정책자금 공급과 금리 인하 지원, 맞춤형 채무조정 등에도 각별히 신경을 더 써달라"며 "청와대와 정부는 올해 남은 기간 이들 '3대 핵심 사회정책'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성장의 온기가 사회 전체로 고르게 퍼지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시에 "기존의 정책들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정책들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의 임기가 시작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충분히 토론하면서 어떻게 하면 청와대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할지 고민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시간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기회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의 한 시간이 5천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며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막중한 소명을 잊지 말고 직분에 최선을 다해달라" 덧붙였습니다.
이에 임 실장은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대통령을 보좌해 성과를 내는 데 온 힘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는 "국민의 경고를 가장 먼저 가장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곳이 청와대"라며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한다면 국민도 정부의 성과를 알아봐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이에 임 실장은 첫 지시사항으로 직급과 관계없이 국가와 민생을 위한 쓴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비서실장실에 '익명 제안 창구'를 설치하고, 부처 실무자와 외부 전문가의 쓴소리도 함께 듣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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