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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적 없는 길…'AI 불확실성' 시장 흔든다

<앵커>

최근 주식시장은 AI 산업들이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본 적 없는 길이라 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물음표 때문에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졌는지, 민경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렇게 높은 변동성은 기본적으로 AI 산업이라는 걸 그동안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어디까지 산업이 커질 수 있는 건지, 사이클이라는 건 존재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 번 뒤처지면 도태되니 수익성이 불확실해도 기업들은 일단 투자하기 바쁩니다.

[크리스토프 푸케/ASML CEO (지난해 12월) : 일종의 군비 경쟁이 벌어지는 겁니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거니까요.]

때문에 수익성을 따지는 주식시장은 투자 규모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때마다 출렁였습니다.

이번엔 AI 개별 기업이 아니라 특정 산업 단위 차원의 의구심이 제기됐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이 2030년까지 8조 5천억 달러는 나와야 목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데, 기껏해야 3조 6천억 달러에 그칠 것 같단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특히 네오클라우드 산업을 지목했습니다.

GPU를 기반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인데, 이 업계의 80%는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당장 네오클라우드 대표주자인 코어위브 주가가 15%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마이크론 등 빅테크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해답을 내놨고,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제기된 의구심 역시 본질은 같다며, 마침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빅테크들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진우/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결국 가장 그 중심에 있는 쪽에서 다시 한번 설루션(해결책)을 내놔야 하는 거죠. 좀 더 구체적인 어떤 설명들이 시장을 안도시켜야 이걸 극복할 수 있는, 또다시 도돌이표로 돌아가는 거죠.]

우리 시간으로 29일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치를 넘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주가 하락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추가 금리 인상은 자금 조달 비용을 올려 결국 투자 수익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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