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의 가세연 대표
배우 김수현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가 정신 질환 등을 이유로 석방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김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에 대한 테러 위협 방송으로 인해 신변 위협을 느끼면서 독방 생활을 하고 있다며 "공황장애 등 정신 질환이 있어 독방에서 생활하는 게 정신 건강에 위해가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영치금이 압류돼 약조차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씨의 주거가 일정해 도망 염려가 없고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없다고 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음성 파일을 감정한 결과 AI(인공지능) 조작에 대해 판독 불가라고 회신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김씨는 이날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이 재판에 명백하게 무죄 확신이 있어 도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당시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성 접대 사건과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의 베트남 성 접대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해외에 나가 있을 때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듣고 입국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또한 김수현 측이 자신과 김새론 유가족 측에 150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해 자기 아파트가 가압류됐다며 "저의 소중한 자산인 아파트를 반드시 지키기 위해 도주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구속으로 인해 이미 각종 언론에서 악마화됐다. 이미 명예훼손이 심한 상황"이라며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방송한 것이 아니라 취재와 분석을 해서 방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사 측은 김씨가 보석으로 풀려날 경우 "보석 사실을 무죄라며 왜곡된 사실 유포할 가능성 높다"고 맞섰습니다.
검사 측은 "김씨가 구치소에서 편지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방송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재판 서류를 목적과 다르게 유출하고 있다"며 재범 위험성과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도 크다"고 했습니다.
이어 음성파일 판독 결과 등 일부 증거를 철회한 이유도 김씨의 방송에 악용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김씨 측이 구속 사유가 없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씨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고 김새론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이 김수현 측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김수현의 사적인 사진을 방송에 무단으로 송출하고, 사생활 관련 자료들을 폭로할 듯이 말하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습니다.
한편 김씨는 이 밖에도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아들 명예를 훼손한 혐의,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스토킹·협박한 혐의로도 재판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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