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국기 (자료화면)
일본 3대 메가뱅크(대형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이 영업직과 사무직 사원 수천 명을 인공지능(AI) 개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오늘(15일)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이 영업과 업무 사원을 AI 개발 인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기존 부문을 축소해 경쟁력이 필요한 AI 분야에 집중하는 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즈호는 다음 달 그룹 산하 은행과 증권회사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전환을 시작해 이렇게 전환한 사원의 수를 10년 후 수천 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환은 전사원 5만 명이 대상이며 희망자를 우선시합니다.
관리직 경험이 있는 중견 사원을 포함해 모든 세대의 사원이 AI 개발직으로 업무를 바꿀 수 있습니다.
AI 개발직으로 전환된 사원들은 3개월간 전문교육을 받고 사내 업무나 대고객 서비스에 활용할 AI 개발을 담당하게 됩니다.
미즈호는 과거와 달리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짧은 기간 교육으로도 AI 개발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은행 등 금융기관의 사원은 화이트칼라의 상징"이라며 "생성형 AI의 고성능화에 따라 사무직이라도 AI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미즈호의 새로운 인사 방침이) 일본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변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미즈호는 AI 활용으로 향후 10년간 사무직 업무를 최대 5천 명분 줄이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사무량이 줄어들면 사무직과 기술직 장벽이 무너질 테니 직무 내용의 재정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즈호가 이런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데 반해 관련 인재 확보가 어려운 사정이 있습니다.
인재서비스 업체인 레바테크에 따르면 이 분야 전직구인배율은 2025년 말 기준 10배를 넘어섰습니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의 수가 구직자 수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의밉니다.
AI가 결제, 융자, 자산운용 등 금융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여지가 큰 상황에서 일본 은행들은 AI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메가뱅크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경우 은행원과 함께 업무를 담당하는 'AI 은행원'을 실용화했습니다.
닛케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다이나트렉이 오는 12월부터 지방은행, 신용금고를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출금과 상담 이력, 결산서 등 고객회사의 정보와 예금, 융자 관련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투자 수요를 발굴, 제안하는 서비스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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