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훌 파텔 시냅틱스 최고경영자(CEO·왼쪽)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리서치@' 행사에서 AI 개발용 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구글의 첨단 연구조직인 '구글 리서치'가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차세대 '에지 인공지능'(Edge AI) 반도체를 공개했습니다.
구글 리서치는 현지시간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리서치@'(Research@) 행사에서 반도체 기업 시냅틱스와 함께 개발한 '아스트라' 계열의 저전력 AI칩을 사전 공개했습니다.
에지 AI용으로 개발된 이 칩에는 구글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AI 연산장치 '코랄 신경망처리장치(NPU)'의 후속 버전인 'M2'가 적용됐습니다.
에지 AI는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보내는 대신 손목시계나 안경 등 착용형 스마트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데이터 송수신 등 응답에 드는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개인정보와 민감한 데이터 유출 우려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다만 작은 기기에서 돌아가야 하고 착용형 기기에도 주로 장착되는 만큼 전력 효율이 높아야 하고 발열도 적어야 합니다.
아비나탄 하시딤 구글리서치 부사장은 "작금의 에지 칩은 느리고 에너지도 너무 많이 사용해서 상시 작동하는(ambient) AI 경험이 불가능하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코랄 NPU M2 버전은 에너지를 기존 제품보다 40% 적게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 칩은 착용형 기기에서 음성, 영상, 동작, 맥락 감지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훌 파텔 시냅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칩은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구글 기기에도 탑재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느 기기에 적용되는지, 출시 시점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냅틱스는 오는 20일 열리는 자사 행사에서 이 칩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구동 시연도 할 예정입니다.
구글은 이번 칩의 개발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텐서처리장치(TPU) 칩에 이어 에지 AI 칩 영역에서도 생태계를 확장하며 기기내장형(온디바이스) AI 시장 주도권을 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구글 리서치는 이날 행사에서 지구 환경과 공공보건 예측을 위한 '구글 어스 AI', 기술 문서의 논리성과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딥 리뷰', 시계열 데이터 예측 모델 '타임스FM' 등 연구 성과를 대거 선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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