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달걀값을 잡겠다면서 브라질산 달걀을 1판에 4만 4천 원씩 주고 수입해온 게 국정감사에서도 질타를 받았습니다. 담당 공사는 시범 도입이고, 소량만 수입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산 달걀 수입 비용은 개당 1천464원, 30개 1판에 4만 3천923원입니다.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 10분의 1 수준인 한 판에 4천300원 수준에 국내 유통업체에 공급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국정감사에서는 이런 고가 수입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용태/국회 농해수위원 (국민의힘) : 시범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개당 1464원짜리를 10분의 1 가격으로 들여와서 국내에 유통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미국산은 개당 456원, 태국산은 498원으로, 브라질산 수입 단가가 두 나라보다 3배나 높습니다.
무리하게 수입이 추진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농식품부는 부활절 시즌에 유통될 수 있도록 브라질산 달걀을 수입하라는 공문을 지난 3월 aT에 보냈고, aT가 입찰 공고를 냈지만 참여 자격을 갖춘 업체가 없어 그대로 유찰됐습니다.
브라질산 달걀은 관련 절차를 마친 7월이 돼서야 수입됐습니다.
[김창국/aT 사장 직무대행 : (식약처에) 수출 농장이 등록돼야 (수입이) 되는데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용태/국회 농해수위원 (국민의힘) : 당연하죠. 급하게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까 입찰이 유찰될 수밖에 없고요.]
이에 aT는 수입산 다변화 측면에서 미국과 태국뿐 아니라 덴마크와 브라질에서 수입한 것이라면서 시범 도입에 맞게끔 소량 수입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산 달걀 수입액은 16억 원, 수입량도 전체의 0.8%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브라질산 달걀 수입이 한·브라질 정상외교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aT는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브라질산 달걀 수입과 관련한 허위정보 유포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박태영)
"달걀 한 판 4만 4천 원에 사"…국감서 '고가 수입'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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