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4일) 정부 정책 및 법제도 상의 이른바 '정상가족' 관념과 관련, "용어를 바꾸자. 그 외의 유형도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 선포식'에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전통적인 가족 개념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녀가 결혼식과 혼인 신고를 하고 사는 것을 정상 가족이라고 부르는데, 그 외의 가족은 비정상이라는 뜻"이라며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면 안 되고 전통적이냐, 전통적이지 않은 새로운 유형이냐, 이렇게 하자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유형의 가족 형태를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용인하고 받아들일 것이냐"라며 "얘기를 더 하면 심각한 논란이 벌어질 것 같아서 멈추겠지만, 그런 얘기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수단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한 유럽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는 미혼모라고 하면 좀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 사회적 분위기의 문제도 정면으로 맞닥뜨려서 길을 열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의 돌봄 지원과 관련해선 "국민 일자리 사업을 해보려고 기획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소득 보장처럼 일부 생산적 영역의 일자리를 공공이 책임져주는 것, 1년 내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은 원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생산력은 폭증하지만 실직으로 경제적 수요가 감소해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이라는 것을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공감을 얻지 못한 상태"라며 "그 전 단계로 해야 할 게 일자리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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