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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인 쿠릴열도 방문에 발끈한 일본…"절대 못 받아들여"

중국 기업인 쿠릴열도 방문에 발끈한 일본…"절대 못 받아들여"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중국 기업인들이 쿠릴열도의 러시아와 일본 간 영토분쟁 지역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14일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우리(일본) 고유 영토"라며 "제3국의 정부, 기업관계자 등이 북방영토가 마치 러시아 영토인 것처럼 들어가 활동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외교 경로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청했다"며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가들로 꾸려진 대표단은 전날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중 하나인 이투루프섬을 방문했습니다.

러시아 사할린주 당국에 따르면 중국 방문단은 이 섬에서 성게와 해삼 양식 등 수산업과 호텔 개발 분야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쿠릴 4개 섬을 점령한 뒤 실효 지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 당시인 2016년 이후 이 지역에서의 경제협력을 추진하며 반환을 모색해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러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관련 대화가 중단됐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투루프섬을 방문하고 일본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쿠릴 4개 섬에 인접한 홋카이도에서 미국, 호주와 합동훈련을 펼쳤으며, 지난 2일에는 러시아 선박 35척에 대해 운항 및 수리, 보험 제공 등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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