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밀가루 이어 사료 원료까지…8년 넘게 '가격 담합'

<앵커>

국내 주요 제분 업체 6곳이 가축 사료에 쓰이는 밀가루 부산물 가격을 8년 넘게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심의를 받게 됐습니다.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매출액은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제분 업체 6곳이 밀가루 부산물의 판매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조사돼 심의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맥피', '등외분'으로 불리는 밀가루 부산물은 밀가루를 만들고 남은 밀 껍질과 식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밀가루로 주로 가축이 먹는 배합 사료의 원료로 쓰입니다.

담합 혐의를 받는 곳은 대한제분과 사조동아원, 사조대림, 삼양사, CJ제일제당, 한탑으로, 담합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된 기간은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8년 6개월입니다.

이들 중 사조대림을 뺀 5개 업체는 지난 5월 밀가루 가격 담합으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오행록/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 이 사건 담합 행위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이 1조 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공정위는 밀가루 부산물 담합이 사료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고, 육류 가격 상승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보고서를 작성한 공정위 심사관은 시정 조치와 과징금 부과, 법인과 임직원에 대한 고발을 건의했습니다.

심의 절차가 시작되면서 이들 6개 업체는 앞으로 8주 동안 서면 의견 제출 등 소명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공정위는 소명 절차를 마치는 대로 위원회를 열어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