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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는 악랄, 잊지 않아"…사우디는 보복 공습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중간선거가 끝난 후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우디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확전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을 감행한 예멘 후티 반군을 재차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후티 반군이 "매우 악랄한 방식으로 사우디를 공격한다"면서 "이란의 지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고, 중간선거 전 유가를 올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후티 반군 공격에 대해 결정을 내렸습니까?) 그들은 매우 악랄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제 말은, 제가 결정을 내렸다고 말씀드린다면 그건…. 후티 반군은 매우 악랄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이후에도 자신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의 행태를 잊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간선거 승패와 무관하게 대통령직을 유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선거 후에 후티에 대한 보복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메시지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리야드의 국제공항을 공격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당하는 등 사우디를 향한 연쇄 공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내달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튀르키예 등에게 사우디 군사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제 요청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를 매우 존중합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현지시간 13일, 예멘 수도 사나의 알사바하 중앙기지와 지하 예비 연료 저장소 등을 전격 공습했습니다.

리야드 국제공항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됩니다.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민간 자원을 탈취해 테러 지원용으로 전용했다고, 공격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합군의 공격에 후티 측이 다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본사와 리야드 정유시설 보복 공격을 공언하고 나서면서, 확전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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