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매장의 텅 빈 냉장고
프랑스 슈퍼마켓의 냉장고 온도를 높이는 해킹 사태로 피해를 본 점포가 약 7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프랑스 정부가 집계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롤랑 레스퀴르 경제장관은 현지 시간 13일 의회에서 프랑스 내 슈퍼마켓 약 만 곳 가운데 700곳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레스퀴르 장관은 프랑스 식량 공급에 위험이 없다면서도 이번 사이버 공격이 "우리의 식량 안보의 핵심을 건드렸다. 모두에게 울리는 경종"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 검찰청은 사이버범죄팀이 수사를 맡았으며 식품 폐기 및 매장 화재 등 피해 규모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1∼12일 밤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여러 업체의 슈퍼마켓 냉장고 온도를 50도로 올리는 사이버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관련된 냉장시스템 관리 업체 중 하나인 덴마크 단포스는 전날 영향받은 제품이 더는 소프트웨어 및 보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구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인 보안상 취약점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통상 해킹 단체들은 정치적 동기를 밝히거나 훔쳐낸 정보를 볼모로 랜섬(대가)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을 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없었으며, 이 때문에 수사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로이터통신에 말했습니다.
네덜란드 슈퍼마켓 업체 아홀드델하이저도 온라인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이버 보안 문제를 겪고 있으나 네덜란드 당국은 이번 프랑스 슈퍼마켓 사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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