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국제 유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피는 어제보다 289.28포인트, 4.53% 내린 6,094.9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3.10% 내린 6,186.08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6,086.36까지 밀리며 6,000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6천11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737억 원과 3천10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천68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공휴일인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8%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6%와 0.44% 하락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인텔은 3.20%, 마이크론은 3.88%, 브로드컴은 1.88%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2%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67% 떨어졌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창신메모리는 올해 안에 해당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본격적으로 이어질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경제 지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 국제공항 피격 여파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2.06% 상승한 배럴당 93.7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현재 WTI 선물 가격은 다시 1% 이내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국내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부진과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장 초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관련 악재들이 전일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중국 창신메모리의 기술 진전이 즉각적인 공급 증가나 메모리 가격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낙폭 축소와 반발 매수 유입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3%대 급락세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어제(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천335.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iM증권 박성현 연구원은 "원화 가치가 경쟁국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데다 변동성까지 커진 것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상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진 상황에서 원화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졌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의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5.29% 내린 23만 7천2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대 하락세로 출발한 뒤 빠르게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5.79% 떨어진 151만 2천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대 급락세로 출발해 하락 폭이 더욱 커진 모습입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K스퀘어는 7.77%, 삼성전기는 5.65%, LG에너지솔루션은 3.89% 하락했습니다.
현대차와 KB금융도 각각 5.31%와 3.75% 내렸습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위부터 45위까지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83%, 제조가 4.47%, 화학이 3.61% 떨어지며 낙폭이 컸습니다.
반면 오락·문화 업종은 0.17%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17.86포인트, 2.10% 내린 831.3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3.00% 내린 823.69로 출발해 장중 한때 815.80까지 떨어졌습니다.
당시 하락률은 3.93%에 달했지만,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34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21억 원과 8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이 2.38%, 주성엔지니어링이 0.40%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1.90%와 4.93%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리노공업은 0.26%, 피에스케이홀딩스는 2.48%, 피에스케이는 2.21%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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