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 지역에서 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북한이 오늘(12일)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오전 9시 2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장 실장은 미사일이 900km 이상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일이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8월 20일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북한은 동해상으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6번째이자, 지난 3일 이후 9일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3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한 '중거리 전략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시험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략적 공격 수단들의 신뢰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책임적인 노력을 중단없이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해당 미사일이 1천km를 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거리를 '700km 이상'으로 발표한 우리 군 당국이 미사일 탐지에 실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한국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국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최초 시험 발사 사실을 전격 공개한 지 4일 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8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 해상 바지선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HGV를 최초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후 사진으로 HGV 발사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며, 일반적인 포물선 탄도 궤도와 달리 변칙 기동을 합니다.
이 때문에 추적과 요격이 매우 어려워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립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도 우리 당국이 비행 거리를 '900km' 이상으로만 발표했다는 점에서 종말 단계 탐지가 쉽지 않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거듭 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하강 국면에서 풀업, 즉 하강 후 재상승하는 기동을 거쳐 일정 구간을 활공합니다.
또, 지구 곡률에 따른 레이더 탐지 제한으로 한일 군 당국이 예상한 사거리보다 더 길게 비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행 거리가 900km 이상이라는 점에서 중거리급 이상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도영 실장은 이번 발사 의도에 대해 "현재까지 초기 분석은 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에 대한 무력 시위 등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로드맵에 따른 성과 과시 및 의도적 미사일 능력 현시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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