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우디 공항 피격에 12명 사망…미국 "개입 검토"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또다시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최소 12명이 숨지고 3백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인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개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터미널이 먼지에 휩싸였고, 바닥에는 천장의 자재들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건물 위로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사우디 항공 당국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사우디인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도 1명 있었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걸프 지역 아랍 국가가 받은 공격으로는 인명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리야드를 오가는 항공편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후티의 킹 칼리드 공항 폭격은 일주일 새 네 번째로 이틀 전에도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사우디 민항기가 파손되고 기장을 포함해 3명이 숨졌습니다.

사우디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현지시간 지난 4일부터 석유 수송로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주요 거점 탈환 작전에 나서자, 후티는 공항과 정유시설 등 사우디 본토를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전투기를 투입해 예멘군 지상 작전을 공중에서 지원하는 데 대한 보복 공격입니다.

사우디 방공망이 잇따라 뚫리고 미국인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공습 정보 제공 등 간접 지원만 해 왔던 미국은 군사개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우디의 보복 공습에 동참할지 결정하셨습니까?) 동참할 수도 있습니다. 검토해 볼 겁니다. (언제쯤 결정하십니까?) 방금 이번 공격 소식을 접했습니다.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움직입니다.]

후티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사우디 전역의 다른 공항들도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추가로 위협했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에 대한 강력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