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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격받은 사우디 공항…12명 사망·300여 명 부상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국제공항이 또다시 이란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후티 반군이 잇따라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집중 공격에 나서자 미국이 군사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칼리드 국제공항 터미널이 먼지에 휩싸이고 천장 자재들은 떨어져 내렸습니다.

에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부상했다고 사우디 당국이 밝혔습니다.

지난 5일 후티가 사우디 공항 등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격을 선언한 이후 킹칼리드 공항이 공격받은 것은 세 번째로, 지난 2월 이란 전쟁 이후 주변 걸프국이 당한 폭격 중에 인명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사우디는 공항 운영을 잠정 중단했고, 리야드를 오가는 항공편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후티 반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예멘 민간 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의 방공망이 잇따라 뚫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우디의 보복 공습에 동참할지 결정하셨습니까?) 동참할 수도 있습니다. 검토해 볼 겁니다. (언제쯤 결정하십니까?) 방금 이번 공격 소식을 접했습니다.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움직입니다.]

미국은 지금까지는 군사와 정보 전문가들을 사우디에 보내 공습 목표물을 선정하는 등 간접 지원만 해왔습니다.

앞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이 현지시간 지난 4일 후티가 장악한 예멘 영토 탈환을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을 시작하면서 예멘 전선의 무력 충돌이 격화됐습니다.

사우디 연합군 등은 바브엘만데스 해협 일대의 주요 거점 탈환에 나섰고, 이에 맞선 후티는 지상에서 예멘 정부군과 교전하면서 예멘군을 공중 지원하는 사우디 본토를 겨냥해 주요 시설을 탄도미사일 등으로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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